'중동행' 호날두, UCL 복귀 가능... 뉴캐슬 임대 조항 넣었다

김동윤 기자  |  2023.01.03 12:4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위쪽)./AFPBBNews=뉴스1
중동행을 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알 나스르)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빠르면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임대를 갈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클럽 알 나스르와 계약을 발표하며 유럽 생활을 정리했다. 더 선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2년 6개월로 연 최대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단숨에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스포츠 스타로 등극했다.

돈은 충분히 확보했으나,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듯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40골을 넣어 통산 득점 1위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린다. 본인도 이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다 계획이 있었다. 뉴캐슬은 지난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소유한 국부펀드에 인수됐다. 알 나스르의 구단주 역시 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 파이살 빈 투르키 빈 나세르지만, 긴밀한 사이인 덕에 이러한 이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바로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다. 가능성도 꽤 높다. 지난 시즌 11위에 머물렀던 뉴캐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대폭 강화해 1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9승 7무 1패(승점 34)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EPL은 리그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뉴캐슬은 지난 9월 1일 리버풀에게 패배한 이후로는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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