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요?" 3점 12개·42득점, 스스로도 놀란 '2관왕' 강이슬 [현장]

인천=김명석 기자  |  2023.01.08 16:16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환호하고 있는 강이슬. /사진=WKBL
강이슬(29·KB 스타즈)이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새 역사들을 썼다. 3점슛 콘테스트는 3연패를 달성했고, 경기 중에는 3점슛을 무려 12개나 성공시켰다. 득점도, 3점슛 성공도 역대 올스타전 최고 기록이었다.

강이슬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올스타전'에서 3점슛 12개 포함 42점을 터뜨렸다.

핑크스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강이슬은 3쿼터 중반까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25점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 도중 진행된 '환승 챌린지'를 통해 진안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블루스타 유니폼을 입고도 3점슛 5개를 성공시켜 17점을 더 보탰다.

이날 올스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42점을 터뜨린 그는 경기 후 득점상의 영예를 안았다. 42점은 지난 2007년 2월 삼성생명 잭슨의 39득점을 넘어선 역대 최다 득점이다. 3점슛 12개 성공은 지난 2019년 자신이 세웠던 10개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강이슬은 이날 1쿼터 종료 후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 이은 3회 연속 우승이다. 이 부문 공동 최다 우승의 영예도 안았다. 이날 그는 득점상 상금 200만원, 3점슛 콘테스트상 우승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3점슛 12개 기록을 듣자 "오, 진짜요?"라며 놀랐다. 그는 "득점은 전광판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지만, 3점슛 성공 개수는 지금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이슬은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도록 팀원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이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올스타전이 아니라 시즌 도중 소속팀에서 이렇게 들어가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도 MVP를 진안에게 내준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 팀을 바꾸지 않았으면 내가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진안이도 오늘 MVP를 받을 만큼 정말 잘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두 시즌 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여자농구 올스타전은 이날 1092일 만에 진행됐다. 1622석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경기는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8-92로 제압했다.

8일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득점상을 받은 강이슬(오른쪽).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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