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조재윤 "진무 役, 유준상·오나라와 삼각관계 였는데.."[인터뷰①]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 진무 역

안윤지 기자  |  2023.01.13 14:44
배우 조재윤 /사진제공=올빛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재윤이 드라마에 숨겨진 이야기를 밝혔다.

조재윤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올빛엔터테인먼트에서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준화)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지난해 정말 바빴다.'환혼'도 했고 KBS 2TV 예능 '세컨 하우스'와 영화 '영웅', 드라마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등 다수 작품을 촬영했다. 아직 두 작품 공개되지 않은 것도 있다"라며 "이 중에 '환혼'이 잘 됐다. 난 정말 어떻게 보면 얻어걸린 입장이다. 모든 걸 해주시는 분들 가운데 연기만 했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조재윤은 '환혼'에서 진무 역으로, 악독한 모습을 보인다. 극 중 유일한 악역으로 서사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그는 평소 코믹하고 가벼운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끈질기게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재윤은 "내가 가장 처음 악역을 했던 게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였다. 당시 송중기와 송혜교를 괴롭히는 역할이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날 보면 '악역 전문' 아니냐고 하더라"며 "그런데 막상 뚜껑을 꺼내 보면 '허당 악역'이었다. 어딘가 모자라고 하나씩 빠져있는 바보 같은 악역 말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 등 제작진과 함께 술을 마시면, 난 악역처럼 정말 강한 이미지로 봤다가 술자리에서 유쾌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 역시 이와 비슷하게 설정됐다"라며 "'환혼'도 악역이라고 하지만, 그냥 '빌런'의 느낌이다. 마냥 악마는 아니었던 거 같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못된 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무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조재윤은 진무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본래 시놉시스에선 박진(유준상 분)과 김도주(오나라 분) 그리고 진무가 삼각관계였다고. 그는 "진무가 진씨 집안에서 차별받고 나와서 극복해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얘기 아니냐. 그는 (드라마 내에서) 기댈 사람이 없는데 유일하게 기대는 사람이 김도주였다. 김도주의 무릎에 누워 눈물을 흘린다. 김도주는 마음이 넓으니 진무를 좋아하진 않더라도 그를 보살펴준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홍 작가님이 날 불러서 '진무가 이런 모습이라면 우리 드라마에 악역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김도주와 함께 하는 장면을 없애고 진무를 철저하게 악인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하더라. 내 입장에서 그게 더 잘 보일 수 있을 거 같아서 좋다고 했다"며 "솔직히 되게 외로웠다. 난 역할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사람이라 평소에 힘들고 괴롭다는 생각을 안 한다. 근데 이번 작품은 촬영 내내 혼자 연기하다 보니 좀 외롭더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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