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조재윤 "도상우로 환혼, 뒤늦게 알아..모두 놀랐다"[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2023.01.13 15:08
배우 조재윤 /사진제공=올빛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재윤이 '환혼' 속에서 환혼하게 된 과정들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올빛엔터테인먼트에서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준화)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그동안 어떤 드라마에도 나오지 않은 세계관을 갖고 있어서 방영 초반엔 시청자들 역시 어려움을 느꼈다. 연기하는 입장에선 어땠을까.

조재윤은 "난 일단은 날아다녀야 한다는 게 고민이었다. 사술이라고 하는 마술을 부려야 한다. 또 환혼을 해야 한다. 환혼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진무 한 사람이다. 난 무협지를 보는 줄 알았다. 이걸 어떻게 구현하냐고 물었더니 작가님이 '일단 중국처럼은 안 한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환혼'은 방영 초창기, 의상, 분위기 등 측면에서 가까웠던 작품이 바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021년 3월 방영됐지만 역사 왜곡 문제로 2회차 방영 만에 종영했다. 이후 다수 드라마가 역사 왜곡, 중국 관련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봤다. '환혼'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조재윤은 "드라마 초창기에 말이 많은 상황이었다. 역사 왜곡 등 이런 문제와 관련되지 않을까 조심하면서 촬영했다"며 "작가님과 감독님이 얼어붙은 촬영장을 유쾌하고 즐겁게 만들어줬다. 나중엔 감독님도 너무 친해져서 '이런 현장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기가 날아가는 상태, 환혼했을 때 기운이 하늘로 뻗치고 물체가 땅으로 내려오는 등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라며 "진무는 왕, 세자 앞에서만 완전히 달라진다. 이런 것들에도 편차를 두고자 했다. 다만 어려운 건 내가 CG 작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얘기했다.

극 중 진무 말투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환혼'은 대체로 현대어를 구사했으나 진무만 사극의 말투가 가미됐다. 조재윤은 "처음엔 되게 부드러웠다. 그러다 좀 세게 가볼까 싶었다. 진무는 철저하게 사극 같은 말을 쓰는데 대하 사극에서 보이는 말투를 쓰면 너무 동떨어진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해 씹는 말을 만들었다"며 "배우들은 촬영 첫날, 첫 테이크가 시험 같다. 그때 한번 구사해봤는데 감독님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환혼'은 결말로 갈수록 충격을 안긴다. 특히 조재윤이 극 중에서 배우 도상우로 환혼해 엔딩을 맞이한다. 그는 "시즌2에서 내가 환혼한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모든 배우가 '진무가 환혼을 해?'라고 했었다. 도상우 배우가 진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정말 똑같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도상우는 나를 따라 하기 위해 1부부터 내 장면만 봤다고 하더라"고 감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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