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즌인데 에이스·올스타 MVP... '하윤기' 다음 목표는 PO

수원=이원희 기자  |  2023.01.16 07:24
올스타전 MVP를 받은 하윤기. /사진=뉴시스 제공
두 번째 프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장신 센터' 하윤기(24·수원 KT)가 잊을 수 하루를 보냈다. 15일 자신의 홈구장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8점을 몰아쳤다.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폭풍활약이었다. 기자단 투표 77표 중 67표를 받았다. 하윤기는 "영광스럽고 꿈만 같다. 믿기지가 않는다"며 기뻐했다.

하윤기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스타 경기가 열리기 전에는 소속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리그 30경기를 뛰면서 평균 28분09초를 소화했고, 평균 13.9득점 6.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국내선수로는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 리그 득점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바운드 역시 팀에서 가장 많이 잡아내며 리그 전체 2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 하윤기의 성적은 평균 7.5득점 4.7리바운드에 불과했다. 한 시즌 만에 빠르게 성장했다. 올 시즌 KT의 최대 과제는 군입대한 허훈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었는데, 하윤기가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됐다. 시즌 전 서동철 KT 감독은 팀 1옵션으로 하윤기를 꼽은 바 있다. 기대 받은대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어린 선수지만, 도리어 패기만만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이끈다. 한 손으로 '인 유어 페이스'를 날리는 것이 하윤기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다. 여러 차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시원한 덩크슛을 터뜨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윤기. 아직 전반기가 지나갔다. 하윤기의 하반기 활약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다음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당장 KT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13승17패를 기록하고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직전 2경기 모두 패한 탓에 공동 5위 고양 캐롯, 전주 KCC(이상 16승15패)와 격차도 2.5경기차로 벌어졌다. 동시에 8위 대구한국공사(12승17패)의 반경기차 추격까지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앞으로도 하윤기가 팀을 이끌어야 플레이오프 싸움에도 힘이 생긴다. KT의 팀 성적까지 좋아진다면, 하윤기는 완벽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

KT는 이번 달 6경기 중 4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캐롯전(27일), 창원 LG전(29일), 한국가스공사(31일)전까지 1월 막판 3경기 모두 홈경기 일정이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승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올스타전 MVP 등 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하윤기에게도 긍정적이다.

올스타전을 마친 뒤 하윤기는 "팀에 복귀하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이제 4라운드인데 1승, 1승이 중요해졌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스타전 MVP 수상 소감을 밝히는 하윤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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