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선수 포기해야 김하성 영입" 보스턴, 헤어질 결심 필요한 때

김동윤 기자  |  2023.01.18 14:09
김하성./AFPBBNews=뉴스1
보스턴이 김하성(28·샌디에이고)을 영입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헤어질 결심이 필요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키케 에르난데스(32)의 포지션 유용성은 보스턴의 미들 인필더 고민에 몇 가지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통산 타율 0.239, OPS 0.732로 타격은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유틸리티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가 가장 빛나는 자리는 외야 중앙으로 2023시즌도 보스턴의 주전 중견수로 뛸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격수 잰더 보가츠(31)의 샌디에이고 이적, 2루수 트레버 스토리(31)의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인해 키스톤 콤비가 증발하면서 2020년 LA 다저스 시절 이후 내야 전환 가능성에 높게 점쳐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미들 인필더는 수비가 우선이지만, 중견수는 공격에서 좀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FA 외야수 애덤 듀발(35)의 영입을 제안했다. 듀발의 타격은 타율 0.230, OPS 0.755로 리그 평균 수준이다. 그러나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펀치력을 지녔다. 2021년에는 38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면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에르난데스를 외야에 두는 것을 선호하는 보스턴의 입장도 조금 변화가 있었다. 최근 지지부진한 내야수 영입 상황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보스턴은 얼마 전 LA 다저스로 향한 마이애미 유격수 미겔 로하스(34) 영입에 크게 관여했고, 또 다른 내야수인 조이 웬들(마이애미)에 관해서도 몇 주간 이야기를 나눴다. 허나, 협상에 진전이 없었고 이때 나온 것이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김하성이나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확실한 후보다. 두 사람 모두 때때로 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을 보여준 훌륭한 수비수"라고 정리했다.

김하성 영입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과 그리샴 모두 보스턴에 알맞은 선수지만, 그들은 우승을 원하는 팀임으로 보스턴은 김하성이나 그리샴 혹은 두 사람 모두 얻으려면 메이저리그 로스터 중 누군가는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한 것은 보스턴인 만큼 헤어질 결심과 빠른 추진력이 필요한 때다. 시간을 끌수록 내줘야 할 대가가 커진다는 것은 이번 스토리 부상, 34세의 로하스 영입을 위해 다저스는 팀 내 11위 유망주 중 하나였던 제이콥 아마야(25)를 내줘야 했던 최근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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