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술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박술녀에게 "예쁜 얼굴은 아닌데 역사에 남는 인물 느낌이다. 진짜다. 피카소도 미남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리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5남매 모여서 사진 찍었다. 그때 한복을 해줬다. 박술녀 선생님은 나에게 정말 고마운 선생님이다. 벌써 한 7~8년 정도 됐다. 사진이 우리 집 곳곳에 있다. 액자로 하고 핸드폰에도 있다. 그때 엄마가 인사불성인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사진 촬영을) 스튜디오에서 하고 싶었지만 힘들어서 하지 말자고 했다. 남동생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사진 찍자고 하더라.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박술녀는 한복 디자이너로 알았지만, 나에겐 고마운, 특별한 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사회에서 누구 남편으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 내가 그런 배려가 잘 없었다. 우리 남편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표현은 못 한다. 그동안 박술녀 남편으로 살아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