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42→147km' 강속구 장착한 SSG 정통 우완, 멘탈마저 단단해졌다

영종도=김동윤 기자  |  2023.01.26 07:05
문승원./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우완 문승원(34)이 100% 컨디션으로 스프링캠프로 향한다.

문승원은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는 많이 좋다. 오프시즌 때 개인 캠프서 준비 잘했고 스프링캠프 가서는 준비한 것을 토대로 연습하려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프로 데뷔 12년 차 베테랑이 된 문승원은 2021년 6월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오른팔에서 통증이 느껴졌고 미국까지 가서 진단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이 확정됐다.

재활 1년 만에 시속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건재함을 알렸고 지난해 7월에는 장발과 함께 1군 복귀했다. 2019년 이후 오랜만에 불펜으로 등판한 문승원은 이색적이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1년 시속 142.5㎞에 불과했던 평균 직구 구속이 시속 147.3㎞로 급상승했다. 또 6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는 등 수술 후 첫 시즌답지 않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아찔한 경험도 있었다. 9월 13일 롯데전(⅓이닝 5실점)이나 9월 18일 두산전(⅔이닝 4실점)처럼 급격히 무너지며 불펜 투수들의 고충을 새삼 느끼기도 했다. 문승원은 "(불펜 경험이) 나한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많이 나가다 보니 (정신적으로) 좀 더 단단해졌다. 결과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어떻게 했으면 더 좋았을까'라고 복기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라는 역대급 시즌을 보낸 SSG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전에 들어간다. 전력을 대체로 유지한 가운데 준수한 성적을 낸 외국인 선발 투수들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광현, 박종훈, 문승원, 오원석 등 듬직한 토종 선발 자원들이 있어 가능했다.

멘탈마저 한층 더 단단해진 베테랑은 정통파 우완으로서 선발의 한 축을 맡아주길 기대받고 있다. 그에 대비해 이번 오프시즌 팀 동료 이건욱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도 소화했다. 수술 전까지 꾸준히 평균자책점을 낮춰오는 등 매년 발전을 거듭하던 그였기에 팬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문승원은 "(보직과 관련해)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 나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난해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5.11)였다. 그때보단 당연히 좋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던져볼 계획이다. 토미 존 수술 2년 차를 맞아 확실하게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의지다. 문승원은 "지난해에는 아파도 더 아프려고 더 세게 던졌다. 그런데 그게 바로 다음 날 타격이 오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럴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자신했다.

문승원./사진=김동윤 기자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PD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1등 연예인
  2. 2"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3. 3기안84, 'SNL 코리아' 실내 흡연.. 갑론을박
  4. 4'사당귀' 박명수, 박나래에 손절 선언 "인연 끊자"
  5. 5'165㎞ 타구 퍼올렸는데' 이정후 운이 너무 없다, 빠른 발로 1안타... SF는 3-4 역전패 [SF 리뷰]
  6. 6남규리의 충격 고백 "가사 못 듣는 병에 걸렸었다"
  7. 7한혜진 홍천 별장에 또 무단 침입.."무서워요"
  8. 8'살 빼고 첫 1군 컴백+역대급 NO 포기 집념주루' KIA 이래서 1등이다, 사령탑도 "칭찬하지 않을수 없다" 감탄
  9. 9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10. 10손흥민 아스널전 선발! '10-10 대기록+북런던 더비 역사' 도전, 숙명의 라이벌과 맞대결... 4위권 경쟁 분수령 [공식발표]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