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강팀 DNA'... KB스타즈 대약진, 봄 농구 향해 달린다

이원희 기자  |  2023.01.26 10:12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제공
무시할 수 없는 '강팀 DNA'다. 청주 KB스타즈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봄 농구' 희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 KB스타즈는 7승13패를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 인천 신한은행(10승9패)과 3.5경기차다. 이 두 팀뿐 아니라 3위 용인 삼성생명(11승9패), 2위 부산 BNK 썸(11승8패)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아직 정규리그 4라운드라는 점에서 KB스타즈가 추격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

최근 흐름까지 상당히 좋은 편이다. KB스타즈는 3연승 행진 중이다. 전날(25일)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도 79-75로 이겼다. 20일 부산 BNK 썸을 상대로도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서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착실히 승리를 추가하면서 상위 팀들과 격차를 좁혔다.

계속해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KB스타즈는 오는 28일 삼성생명과 다시 만난다. 현재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 이주연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4연패에 빠져 있다. 내달 1일에는 최하위 하나원큐전이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국보센터 박지수의 복귀다. 박지수는 시즌 초반 공황장애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공수 핵심 박지수의 이탈은 생각 이상으로 치명적이었다. KB스타즈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지수가 돌아오면서 KB스타즈가 치고 나가는 힘이 생겼다. 올 시즌 박지수는 7경기에서 평균 22분14초를 소화하고, 평균 12.71득점, 8.1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덕분에 팀 전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중심이 잡히니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도 살아났다. 상대 수비의 시선이 분산되면서 슈터 강이슬의 부담도 줄었고, 김민정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정은 전날 삼성생명전에서도 20점을 터뜨렸다. 허예은, 염윤아, 최희진, 심성영 등 나이에 상관없이 제몫을 해주며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2018~2019시즌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 박지수가 돌아와 정상 전력을 되찾으면서 불가능해 보였던 4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주 KB스타즈 강이슬(흰색 유니폼 왼쪽)과 김민정(흰색 유니폼 등번호 8번).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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