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의 '자윤' 역에 발탁되며 화제를 모은 김다미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데뷔한 전종서. 두 배우 모두 개성 넘치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로 관객은 물론 영화계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 등 다채로운 작품을 오가며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마녀' 김다미, '버닝' 전종서에 이어, 장편 데뷔작 '다음 소희'로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신예 김시은이 주목받고 있다. 김시은은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다음 소희'에서 '소희' 역을 맡아 칸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끌어냈다.
정주리 감독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얼굴을 찾던 중 배우 김시은을 만났다고 전하며 "김시은 배우를 만나 얘기를 나누자마자 내가 찾던 '소희'라는 확신이 들었다. 비범하다고 느꼈다"라고 첫 만남의 소회를 밝혔다. 촬영 중에는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표현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역시 완급조절이 뛰어났다는 말과 함께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친구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전체 속에서 지금 자신과 장면의 위치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첫 만남에서 느꼈던 비범함이 정확했다"라고 찬사를 보내, 밝고 똑 부러지는 모습부터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눈빛, 건조한 표정까지 섬세한 연기로 풀어낸 김시은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다음 소희'는 오는 2월 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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