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선발까지...' 베일 벗은 LG 선발진, 염갈량이 주인공들 경쟁 구도 직접 밝혔다 [현장]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2023.01.27 21:43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염갈량' 염경엽(55) 감독이 LG 트윈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염 감독은 투수력, 그중에서도 '선발진 완성'을 이번 캠프는 물론 올 시즌의 중요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경쟁 구도에 오른 주인공들의 이름을 일일이 한 명씩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 트윈스 선수단은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에 임한다. 염 감독은 선수단보다 사흘 빠른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야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동안 성공과 실패 사례를 경험했던 걸 정리하고, 캠프에서 각 선수가 할 일에 대해 전달했다. 설렘과 희망, 불안감 등 복잡한 심경과 함께 떠난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LG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다시 뛴다. 염 감독은 우승을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서 달성해야 할 과제로 마운드 강화, 그중에서도 선발진의 안정화를 꼽았다.

염 감독은 "우선 선발진이 제일 중요하다. 무엇보다 1, 2선발인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의 뒤를 받쳐줄 3~5선발이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김윤식이 3선발, 이민호가 4선발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다만 둘 다 아직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못한 변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투수 왕국'으로 불린다. 특히 이정용과 정우영,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불펜에 비해 선발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염 감독 역시 이런 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염 감독은 "선발 투수를 최대 8명까지 준비시킬 계획"이라면서 5선발 후보군에 오른 주인공들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아직 5선발은 정하지 않았다"면서 "김유영과 임찬규, 강효종, 이지강, 김형준, 김대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기서 4~5명을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베테랑부터 신예들까지 골고루 언급하며 경쟁 구도에 포함한 것이다.

올 시즌 KBO 리그는 9월에 열릴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LG는 고우석과 정우영 등 핵심 자원들이 이 기간에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대비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2~3이닝을 책임질 롱릴리버도 중요하다. 그런 역할을 해낼 선수가 2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욱 많은 경기서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우석과 정우영, 이정용 등 이 3명이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의 뒤를 받쳐줄 투수 3명이 또 필요하다"면서 젊은 투수들을 키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염 감독은 이번엔 불펜 후보군에 포함된 주인공들을 언급했다. 그는 "백승현, 성동현, 배재준, 함덕주, 윤호솔 등 이 중에서 아시안게임 때 공백을 메워줄 투수 2명을 만들 계획이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 투수들을 많이 데리고 가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염경엽(왼쪽) LG 감독과 주장 오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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