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바이아웃 낼 능력 있다... 'EPL 빅6' 이적설 더 반가운 이유

이원희 기자  |  2023.01.28 12:42
이강인(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을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 중 한 팀이 영입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이강인의 이적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영입을 원하지만 마요르카는 올 여름까지 이적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톱 팀이 이강인을 원한다"고 전했다. 또 톱 팀이 EPL 빅6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EPL 빅6가 어떤 팀인지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EPL 빅6하면 아스날, 맨시티, 맨유, 리버풀, 첼시, 토트넘이 꼽힌다. 토트넘의 경우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뛰고 있다. 둘이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올 시즌 리그 순위로 따진다고 보면 성적 순서대로 아스날(1위), 맨시티(2위), 뉴캐슬(3위), 맨유(4위), 토트넘(5위), 브라이튼(6위)이다. 하지만 산체스 기자가 브라이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니 뉴캐슬 정도 추가됐다고 볼 수 있다. 뉴캐슬은 신흥강호로 떠오른 구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빈 살만이 구단주로 나서 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로 거듭났다.

분명 긍정적인 소식이다.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는 것은 선수 커리어로 따져도 큰 기회다. 성적뿐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넓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춘다.

공격에 치중하는 이강인 포지션 특성상 공을 더 만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EPL 빅6 팀 모두 이강인을 영입할 자금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현재 마요르카는 어떻게든 이강인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바이아웃 조항을 내세워 영입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을 차단하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은 영입을 원하는 팀이 기준 금액 이상을 제시할 경우 소속팀 동의 없이도 선수 이적을 진행할 수 있는 조항이다.

애초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1700만 유로(약 230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라고 주장했다. 아기레 감독의 말이 정확하다면 확실히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큰돈을 쉽게 꺼내는 빅클럽 특성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빅6 팀들이 영입한 선수들만 봐도 맨유 안토니(9500만 유로·약 1275억 원), 첼시 웨슬리 포파나(8040만 유로·약 1080억 원), 리버풀 다윈 누네스(7500만 유로·약 1000억 원), 뉴캐슬 알렉산더 이삭(7000만 유로·약 940억 원), 맨시티 엘링 홀란(6000만 유로·약 800억 원) 등이다.

토트넘도 지난 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스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등을 데려왔다.

영입이 절실한 팀들도 보인다. 뉴캐슬은 미드필더 옵션 부족에, 첼시는 줄부상에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버풀도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토트넘도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떠난 이후 플레이메이커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이 딱 맞는 포지션이다.

게다가 이강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특급 유망주다. 팀에 잘 정착한다면 오랫동안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다. 빅6의 관심을 끌만한 여러 요소를 가진 좋은 영입 후보다.

이 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확신만 가진다면 충분히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 금액만 충족된다면 마요르카도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강인의 EPL 빅6 이적설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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