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경규 "공로상, 떠날 때 주는 상..반발심 생겨"[★밤TV]

이시호 기자  |  2023.01.30 06:30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미우새' 방송인 이경규가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이경규는 이날 '미우새' 첫 출연 이유가 "보통 2~3년마다 제가 게스트로 나간다. 물갈이 할 때 됐나, 동엽이도 뭐 너무 오래하지 않았나 보러"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이에 "본인 프로그램만 보시기로 유명한데 '미우새'는 보시냐"고 물었는데, 이경규는 태연히 "원래 한 달에 한번만 가도 그 집을 단골집이라고 한다"고 답해 폭소를 더했다.

이경규는 지난 해 SBS에서는 베스트 캐릭터 상, KBS에서는 올해의 예능인 상, MBC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하며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수상한 기록을 세웠다. 이경규는 이에 "(베스트 캐릭터 상은) 앞으로도 매년 제가 수상할 거다"고 자신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자들이 이유를 묻자 이경규는 "왜냐면 제가 나이들수록 성격이 더 나빠지고 있으니까. 향후 10년 간은 누구도 탐내지 못할 거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이경규는 MBC서 통념을 깨는 파격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이는 바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다. 박수 칠 때 떠나라고. 정신 나간 놈이다. 한 사람이라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활동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경규는 준비해둔 멘트는 아니었다며 "공로상은 보통 떠나라는 상이다. 이거 떠나라는 건데? 싶어서 반발심이 생기더라"고 설명해 출연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이경규는 또한 어릴 적부터 국민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딸 이예림을 언급했다. 이예림은 지난 2021년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해 어느덧 결혼 1주년을 훌쩍 넘겼다. 이경규는 딸에게 받은 최고의 효도는 잡아 당기면 지폐가 줄지어 나오는 박스였다며 "당기면서 울었다. 줄줄줄 나오는데 눈물이 펑펑 나더라. 끝이 없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또 사위 김영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시합도 몇 번 보러 갔다. 창원 내려가면 사위 시합은 꼭 가서 본다"고 밝히며 "확실히 경기 볼 때 사위 되기 전과 후가 다르더라. 사위 되기 전에는 수비수지만 한 골 넣어서 떴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제 사위가 되니까 안 다쳤으면 좋겠다. 좀 지면 어떻냐"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경규는 손자가 태어나면 스페인으로 데려가 축구 조기 교육을 시키고 싶다며 "메시보다 좀 더 일찍 시켜서 손흥민 아버지가 되겠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그러나 딸 부부가 바쁜 날 손자를 봐줄 수 있냐고 물어 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말에는 "저 낚시 가야 한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예능 대부'다운 이경규의 입담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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