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악플 DM 심경 "살해 위협도..익숙하지만 두렵다" 충격

윤상근 기자  |  2023.01.30 11:04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MBC 에브리원 '더 모스트 뷰티풀 데이즈'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함께 여성들의 뷰티, 패션, 연애, 라이프 스타일 등의 고민에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더 모스트 뷰티풀 데이즈'는 오늘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직접 받은 악플 DM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곽정은은 30일 누군가로부터 받은 DM 메시지를 공개하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곽정은은 "혐오스런 말이 담겨 있는 사진 주의"라고 사전 예고를 하고 이어 DM을 보낸 누군가의 아이디와 메시지를 캡쳐해 공개했다.


/사진=곽정은
/사진=곽정은


이후 곽정은은 "이름을 알리고 활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기회와 기쁨과 감사도 경험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걸 받는것을 포함해요. 상상할 수 없는 욕설과 죽이겠다는 위협들. 그런 것이 나의 평범하고 조용한 아침으로 내려앉을 때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해요.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뒤흔들고 싶어할 때 나는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사람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해야해요. 솔직히 지난 6년 인도에서 대학원에서 마음 공부 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제정신으로 버틸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욕설과 살해위협이 있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솔직히 때때로 두렵습니다. 저런 말들은 나에게 상처줄 수 없지만 저 사람은 내 몸을 공격할수 있을 테니까요.저리 펄펄뛰는 혐오를 품은 어떤 사람이 내가 강의하는 곳에 정말 나타나 나를 공격하는것은 아닌가. 그것이 내 마지막 순간이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더러 듭니다"라며 "이런 두려움을 늘 안고 살면서도 그저 명상을 전하고 싶어서 어렵게 장소를 만들고 수업을 해오고 있었지요. 어쩌면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브리드를 정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이었다.

곽정은은 "어째서, 단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렇게 욕설을 보내는 인류가 만들어진 것일까? 무엇이 이 괴물들을 만들었나?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라며 "저는 낙심한게 아니니, 힘내라는 말 토닥토닥 이런거 사절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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