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박시은, 유산 아픔 회상 눈물.."건강했는데"[별별TV]

이경호 기자  |  2023.01.30 23:33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진태현-박시은 부부./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지난해 겪었던 유산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동상이몽'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유산 후 근황을 공개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지난해 8월 출산 예정일 20일 전 아이를 유산했다고 알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아이를 먼저 떠나 보낸 후, 제주에서 생활했다. 두 사람의 제주살이가 '동상이몽'을 통해 공개됐다.

5개월 만에 '동상이몽'에 출연한 두 사람은 "안녕하세요. 저희는 허니, 하니 부부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박시은은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우여곡절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저희 많은 일이 있었죠.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고, 그거를 통해서 잘 이겨내려고 하는 희망찬 일들도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게 2022년은?'이라는 질문에 박시은 "일단은 너무너무 행복했던 해였고, 정말 그냥 행복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시은은 "아이를 꼭 품어보고 싶었고, 그 품고 있는 시간동안. 선물처럼 와줬기 때문에 더없이 행복했던. 아이를 통해서 사랑이란 것도 배웠고, 희생이라는 것도 배웠고. 행복도 축복도 많이 받았고. 물론, 아픈 그 시간이 그 시간만 보면 너무 컸지만, 이 행복이 그 시간을 덮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어요"라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그래서 작년은 만약에 하나만 꼽자면 행복이 제일 컸다. 그 다음이 아픔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주변에서 물어보면, 저는 시간이 깨져버렸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멈췄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리고, 우리 부부의 시간이 의도치 않게 깨져버렸다.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 깨져버린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동상이몽'에서 박시은은 출산 예정일 20일을 남겨두고 아이를 유산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시은은 "저희가 아주 기쁘게 소중한 아기를 드디어 품에 안게 됐고, 품게 됐고. 그렇게 9개월 열흘을 함께 했고. 그래서 이제는 언제 나와도 괜찮겠다 할 정도로 그 시간을 함께 했다. 아이도 너무 건강했고, 그랬는데. 정기검진을 갔는데, 아이가 심장이 멈춰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아이를"이라고 덧붙이면서 울컥했고, 눈물을 흘렸다.

박시은은 "얘기를 하니까 다시 생각이 나니까"라면서 "그 아이를 보내주게 됐죠"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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