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이런 날이? 현지매체도 놀랐다 '리그 수비수 1위→2위'

이원희 기자  |  2023.01.31 22:41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언제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이름이 가장 먼저 보였다. 하지만 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김민재가 리그 최고 수비수 부문에서 1위가 아닌 2위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는 31일(한국시간) 올 시즌 리그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5명을 소개했다. 최소 10경기 이상 뛴 선수가 자격을 얻었다. 매번 1위를 차지했던 김민재였지만, 이번에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김민재의 동료이자 나폴리 풀백 마리우 후이가 1위를 차지했다.

매체도 놀랐다. 투토메르카토는 "김민재가 팀 동료에게 1위를 내줬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서의 지위를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2위 김민재는 6.39의 점수를 받았다. 후이와 차이가 크지 않다.

김민재와 후이는 올 시즌 꾸준히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수비수들이다. 김민재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하며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후이는 16경기에서 도움 6개를 올렸다. 직전 경기였던 30일 AS로마전에서도 둘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태클 2개와 클리어링 9개를 기록했다. 후이도 활발하게 공수진영을 오가며 측면을 지배했다.

이 둘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17승2무1패(승점 53)를 기록하고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한편 후이, 김민재의 뒤를 이어 3위 니콜로 카살레(라치오·6.31), 4위 크리스 스몰링(로마·6.31), 5위 파스콸레 마초키(살레르니타나·6.30)가 이름을 올렸다.

마리오 후이(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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