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야 글러브 다 챙긴 롯데 신인 "캠프서 더 맞는 포지션 찾겠다"

김해공항=양정웅 기자  |  2023.02.01 16:32
롯데 신인 김민석이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출국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김민석(19)의 포지션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모든 위치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하는 중이다.

김민석은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미국 괌으로 출국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포지션은 외야수라고 돼있는데, 구단에서는 내·외야를 같이 해서 더 맞는 포지션을 찾았으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휘문고 3학년 시절인 지난해 타율 0.544(68타수 37안타)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을 뽐냈다. 이 덕분에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롯데에 지명을 받았다.

다만 수비 위치 문제가 관건이었다. 휘문고 시절에는 유격수를 봤지만 프로에서는 다른 포지션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질롱 코리아(호주)에서는 주로 1루수와 2루수로 나섰고, 3루수와 중견수 수비도 소화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나섰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김민석은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그는 "외야 하나, 내야 하나씩 글러브를 챙겼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좌완투수 이태연(19)과 함께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신인 선수로 선발됐다.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은 "항상 그해에 가장 재능이 뛰어난 신인 선수가 캠프에 합류한다"며 "그 선수들이 1군 선수들의 훈련이나 루틴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신인 김민석(왼쪽)과 이태연이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출국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뽑힌 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김민석은 "국내에서 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하는 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가서 안 다치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입단 계약 후 김민석은 호주 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시즌을 마칠 때까지 그는 20경기에서 타율 0.288 1홈런 1타점 OPS 0.61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동안 아마추어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그런 곳은 처음이었다"고 말한 김민석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공들도 다 좋고, 다 처음 보는 변화구여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람이다보니 욕심이 생겼다"고 고백한 그는 "처음엔 결과를 내려고 했는데 힘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그냥 휘문고 때 하던 것처럼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2주 경기, 1주 휴식 턴으로 뛰었던 김민석은 체력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2주 연속으로 뛰면 고교 경기보다 더 많이 하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겨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지만 부족하다. 더 많이 하려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올 시즌 목표로 "제일 중요한 건 안 다치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서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제부터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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