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간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블록베리는 지난 2022년 12월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츄의 연예활동 금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나란히 제출했다.
블록베리는 특히 연매협 상벌위원회를 통한 진정서 제출을 통해 츄의 탬퍼링(사전 접촉)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베리는 츄가 2021년께 이미 바이포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탬퍼링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매니지먼트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연매협 상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연매협 상벌위는 츄에 관련 이슈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지난 주까지 출석을 하지 않았고 결국 임의로 상벌위에서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1일 츄 측에서 "상벌위에 출석하겠다"라는 답변이 뒤늦게 옴에 따라 추후 기일을 지정하고 다시 상벌위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블록베리는 이날 연매협 상벌위에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등 4명에 대한 연예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블록베리는 지난 2022년 11월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제명,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충격을 안겼다. 블록베리는 "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했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왔다"라며 "최근 당시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됐다"라며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블록베리는 지난 1월 이달의 소녀 컴백도 무기한 연기하고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츄는 최근까지 팀내 왕따설 등에 휩싸였지만 츄 본인도, 소속사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침묵으로 일관했고 이 와중에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는 등 독자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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