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는 1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환혼'(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준화) 시리즈 종영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환혼'에 출연한 배우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얘기가 바로 현장 분위기다. 모든 배우가 오랫동안 함께 한 만큼 '환혼'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박은혜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라며 "진무(조재윤 분) 오빠와는 육아 얘기를 했었다. 우린 다 친하고 현장 가는 게 재미있었다. 또 어린애들이 있어서 그런가 밤을 새워도 안 피곤하더라. 기운이 행복하다. 특히 황민현 씨는 보기만 해도 안 피곤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박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린을 칭찬하는 등 후배 사랑이 대단했다. 그는 "후배들 연기에 늘 감탄한다. 내가 어릴 때 열심히 안 해봐서 그런 거 같다. 요즘 친구들 특히 가수 출신 애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느낀다"라며 "나도 어릴 땐 가수로 인지도를 쌓아 바로 주인공을 하는 게 속상하기도 했다. 내 입장에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드니 대단해 보이고 가수로도 성공해 연기를 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나. 그런데도 열심히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나와 친한 감독님이 캐스팅을 고민하고 있으면 늘 아린이 쓰라고 한다. '환혼' 배우들이 특히 다 잘했다. (신)승호는 운동선수 출신이지 않나. 근데 어떻게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또 시즌1 정소민 씨도 너무 잘했다. 사실 처음에 많이 끌고 간 주역 아닌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배웠다"라고 전했다.
아린과 모녀로 호흡했던 박은혜는 "얼마 전에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정말 싹싹했다. 난 연기를 배우고 시작하지 않았다. 우리 회사는 그냥 따로 가르쳐주지 않고 필드에 내보냈다. 그래서 그때 난 뭘 못 했는지도 몰랐고 칭찬하면 뭘 잘한 건지도 몰랐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얘기할 때 조심스럽다"라며 "내가 뭘 알려줬을 때 상대방 반응이 좋고 알아들은 거 같으면 계속 조언한다. 아린이에게도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바로 알더라. 알려주면 훨씬 더 잘하고 호흡도 좋아진다"라고 극찬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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