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홈 데뷔전' 15분간 활발하게 움직였다... 셀틱도 3-0 대승

이원희 기자  |  2023.02.02 07:30
오현규. /사진=셀틱 인스타그램 캡처
스코틀랜드 셀틱 공격수 오현규(22)가 홈 데뷔전을 치렀다. 활발히 움직이며 홈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2~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4라운드 리빙스턴과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34분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지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에게 맞고 굴절돼 공에 힘이 없었지만 위협적인 찬스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 41분에도 오현규는 중앙에서 볼을 잡은 뒤 오른쪽 측면으로 벌려주는 좋은 로빙패스를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과감히 돌파를 시도하려는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평점 6.0을 부여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웨이는 "오현규가 마지막 15분 정도 홈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셀틱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입생' 오현규에게 큰 기대를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 적응할 때까지 천천히 시간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영국 디애슬레틱도 1일 "오현규는 셀틱에 딱 맞는 영입"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이날 셀틱은 홈에서 큰 어려움 없이 승점 3을 챙겼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29분 그렉 테일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3분 마에다 다이젠, 전반 추가시간에는 후루하시 쿄고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셀틱은 22승1무1패(승점 67)를 기록하고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레인저스(승점 58)와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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