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고발장에 왜 A씨 뺐나.."제작사, 계약금 사기 한패 의심" [★FOCUS]

윤성열 기자  |  2023.02.02 19:52
/사진=뉴스1
배우 심은하가 복귀설과 관련 언론에 허위 제보한 제작사를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 다만 심은하 업무 대리를 사칭하며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고발 대상에서 배제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상욱 전 의원은 이날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와 이 회사 유모 대표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바이포엠에게 허위 제보를 받아 처음 보도한 모 스포츠신문 기자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지상욱 전 의원은 "바이포엠과 유 대표가 심은하의 출연 계약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언론에 제보함으로써 공연히 심은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모 기자는 허위 내용의 제보를 받고 정확한 사실관계 유무를 피해 당사자인 심은하에게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기사를 게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지난 1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바이포엠 측은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상욱 전 의원은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심은하는 바이포엠과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며 "계약금을 받은 적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심은하가 소식을 보고 황당해하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지금 너무 불쾌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포엠은 A씨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15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심은하 측은 A씨에게 받은 계약금이 없다는 입장이다. A씨가 심은하의 업무 대리를 사칭해 부당 이익을 편취했을 경우,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

하지만 심은하 측은 고발장에 A씨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심은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정황상 A씨와 바이포엠이 한패라는 의심이 든다"며 "A씨의 신상에 대해선 이미 파악하고 있지만 바이포엠 측에서 밝히길 바란다. 일차적으론 허위 제보로 심은하의 명예를 훼손한 제작사에 대한 조사가 먼저다. 고발장이 접수되고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나면 추가적인 내막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A씨의 사기 행각에 바이포엠이 당한 것인지, 안 대표의 주장대로 A씨와 바이포엠 사이에 다른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향수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가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신작에 출연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에도 심은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라는 회사는 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러한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 부디 무분별한 추정 보도는 삼가해 달라"고 복귀설을 일축했다.

지상욱 전 의원은 "바이포엠은 (심은하 복귀) 기사가 나기 5일 전 국내 다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음이 기사화됐다"며 "바이포엠은 그러한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도구 또는 유인책으로써 심은하와의 출연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제보한 것이라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심은하는 2022년 뿐만 아니라 2023년에도 전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작품 출연 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다. 심지어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 그런 까닭에 15억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지급받은 사실도 더더욱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은하는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자에게도 이를 대행하는 업무를 위임하거나 의뢰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3년 MBC 탤런트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텔미썸딩'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1년 연예계에서 은퇴한 그는 2005년 지상욱 전 의원과 결혼해 내조에 전념했다.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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