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8년간 담배 안 피웠는데..'카지노' 찍으며 마스터"[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3.02.03 18:00
이동휘 / 사진=안성진 작가
배우 이동휘가 "'카지노'를 찍으며 담배를 마스터 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의 배우 이동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휘는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 아영(정은채 분)의 집에 얹혀사는 불량 남친 준호를 연기했다.

이날 이동휘는 작품 속 담배 신에 대해 언급하며 "과거에는 담배를 안 피웠고, 담배 피는 신이 있으면 금연초로 피웠다. 몸이 힘들어해서 8년 가까이 안 피웠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를 찍을 때도 안 피웠었는데 지금 담배 실력은 월드 클래스"라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 촬영을 위해 필리핀 촬영을 하러 가서 (최) 민식 선배님과 대본 얘기하거나 함께 담배 피우는 거밖에 없어서 담배를 마스터했다"며 "또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서는 담배를 어떻게 피우든 상관이 없지만 '카지노'에서는 담배 빼면 시체인 역할이기 때문에 담배 피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어설프면 시청자들의 몰입이 깨질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휘는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최민식으로 인해 배우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배우 인생은 최민식 선배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존경하지 않는 후배가 없겠지만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여러 번 압도당하고,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호흡을 맞춰보니까 연기만을 갈고닦아서 장인의 경지에 다다른 배우를 보는 것 같았다. 눈빛을 마주할 때 경외심이 들고, 감동적인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의 발자취만 따라갔다. 항상 본인을 위해서 연기를 하라고 해주신다. 저도 연기를 하다 보면 딴 데 정신이 팔릴 때도 있고, 욕심이 생길 법도 한데 바로잡아주시는 좋은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디 애스트로넛', 아르헨티나 'Top 40 Kpop' 차트 78주 연속 1위
  2. 2'레전드'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1주 1위
  3. 3방탄소년단 정국, 美빌보드 주요 글로벌 차트 3곡 '인기 롱런'
  4. 4[영상]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라니 '포수가 뒤로 빠트린 공이었는데...' 헬멧 내동댕이
  5. 5"용납할 수 없었다" 손흥민 이번엔 다르다, 아스널이 두려워할 이유... 북런던 '대기록' 도전
  6. 6'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U-23 대표팀 입국현장]
  7. 7김민재 안도의 한숨... 투헬 "뮌헨 남아달라고? 마음 흔들지 말라" 잔류설 '원천 차단'
  8. 8日 "협회가 사과를 왜 해?"... 한국 특유 '사과 문화' 지적했다 "인니가 강해서 진 것뿐인데"
  9. 9SSG, '최고 156㎞' 드류 앤더슨 57만 달러 영입... 'ERA 12.71' 더거 퇴출 1호 외인 불명예 [공식발표]
  10. 10"손흥민은 가장 두려운 존재" 아스널에 20년 우승 좌절 아픔까지?... '북런던 더비' 원톱 출격 예상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