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승률 극강' BNK, 하필 중요한 일전에 기록한 안방 패배

부산=양정웅 기자  |  2023.02.04 07:14
BNK 이소희(왼쪽)가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 도중 박정은 감독에게 지시를 받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집에만 돌아오면 강해졌던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그러나 중요한 일전에서 그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BNK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9-76으로 패배했다.

올 시즌 BNK는 '홈 스위트 홈'을 보여줬다. 2일까지 홈에서 10경기를 치른 BNK는 8승 2패를 기록하며 극강의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리그 선두인 아산 우리은행(10승 1패) 다음 가는 수치다.

익숙한 코트에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BNK는 타 팀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높은 홈 승률을 거두고 있다. 이에 지난 시즌 12승 18패로 겨우 4위에 올랐던 BNK는 2일 기준 13승 8패로 2위에 올랐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승리한 8경기 중 15점 차 이상이 절반인 4경기였다. 반대로 패배한 2경기는 각각 15점 차와 4점 차였는데, 이 경기 모두 압도적 선두 우리은행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최근 홈에서 강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이 사직체육관에서 분위기 잘 탄다. 그래서 안 좋은 컨디션을 때도 이겨낸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도 "선수라면 기복을 깨야 하지 않을까"라며 원정경기 성적(5승 6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경기 차 4위인 신한은행과 맞붙은 이날 경기는 BNK에 있어서는 2위 싸움의 분수령이었다. 그래도 BNK로서는 지난달 27일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79-62 대승을 거둔 후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기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시종일관 신한은행의 우세로 흘러갔다. 1쿼터 한때 0-8로 밀렸던 BNK는 추격에 나섰고 2쿼터 들어 2점 차까지 쫓아갔다. 김소니아 한 선수에게만 31점을 내준 BNK는 결국 승부를 내줬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신한은행 분위기 좋았고, 초반에 이들을 잡지 못했다"며 "후반 선수들이 활약하려고 했지만 늦었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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