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보다 더한 케이스, 1056억 제안에도 '구단 반대→이적 무산'

김명석 기자  |  2023.02.03 19:49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AFPBBNews=뉴스1
무려 7000만 파운드(1056억원)의 이적료에도 구단 반대로 인해 빅클럽 이적이 무산된 선수가 있다. 아스날의 러브콜을 받고도 잔류하게 된 모이세스 카이세도(22·브라이튼 앤 홉 알비온)다. 결국 에이전트는 "일생에 한 번 있을 기회를 구단이 막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카이세도는 겨울 이적시장 내내 아스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6000만 파운드(약 905억원)에 달하는 첫 제안을 브라이튼이 거절하자, 7000만 파운드로 이적료를 올려 제안했을 정도였다. 아스날의 관심에 카이세도도 SNS를 통해 "왜 이 멋진 기회를 잡고 싶어 하는지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의 답은 '이적 불가'였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를 다른 구단에 이적시킬 수 없다는 이유였다. 결국 7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초대형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스날은 조르지뉴 영입으로 선회해 중원을 보강했고, 카이세도는 빅클럽 이적 기회를 놓친 채 남은 시즌도 브라이튼에서 뛰게 됐다.

어쩌면 이강인(22·마요르카)보다도 더한 케이스다. 이강인 역시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선수도 이적을 원했으나 구단이 이적을 막으면서 잔류할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지만 3000만 유로(약 404억원)까지 제시하는 팀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카이세도는 이강인보다 훨씬 많은 이적료가 제안됐는데도 구단 반대로 꿈이 무산된 셈이다.

결국 선수 에이전트도 공개적으로 분노했다. 에이전트 마누엘 시에라는 마르카90EC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이적 제안을 받았고, 모이세스는 더 나아가기를 원했다"며 "모이세스는 아스날 이적을 평생의 꿈이자 인생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할 기회라고 말했는데도 이적이 무산됐다"며 브라이튼 구단을 향해 아쉬움을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카이세도는 아스날의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브라이튼은 선수의 이적을 막았다. 결국 에이전트는 선수 이적의 실패에 대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고, 단 한 번일 수도 있을 기회를 구단이 막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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