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무대 데뷔골 드디어 터졌다! 팀은 2-2 값진 무승부

김우종 기자  |  2023.02.04 11:54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데뷔골을 터트린 뒤 센터 서클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골이 드디어 터졌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하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파테흐와 2022-23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15라운드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뒤 출전한 3경기 만에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장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장 완장을 찬 호날두는 프리킥 키커를 전담하는가 하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24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힘 있게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전반 35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팀 동료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노마크기회에서서 이를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허공으로 향했다.

호날두의 첫 골은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앞서 후반 45분 팀 동료 자로리딘 마샤리포프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 중 넘어졌다. 주심은 이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서 데뷔 후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앞서 2경기에 출장,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침묵했다.

호날두는 득점 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오히려 공을 빨리 잡은 뒤 센터 서클로 향하면서 역전골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호날두의 동점골에 힘입어 알 나스르는 2-2 무승부에 성공,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알 나스르는 10승4무1패(승점 33점)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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