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싸움 중인데... '황희찬 부상' 리버풀 이겨도 답답한 울버햄튼

이원희 기자  |  2023.02.05 12:30
부상을 당한 황희찬(가운데 노란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구단 운명이 걸린 강등권 싸움 중인데 주요 선수를 잃게 됐다. '황소' 황희찬(27·울버햄튼)의 부상에 훌렌 로페테기(57) 감독도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스타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황희찬을 잃게 된 것은 아쉽다. 많은 기간 동안 황희찬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날 리버풀과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반 42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팀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터치라인을 따라 질주하던 황희찬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자 갑자기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큰 부상을 직감했는지 황희찬은 곧바로 사인 교체를 보냈다. 황희찬은 아쉬운 마음에 주먹으로 그라운드를 여러 번 치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보통 3~4주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또 부상이 쉽게 재발할 수 있는 민감한 부위다. 돌아온다고 해도 정상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다. 황희찬의 분한 마음을 알 수 있는 부분.

울버햄튼에도 큰 타격이다. 치열한 강등권 싸움 중인데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울버햄튼은 5승5무11패(승점 20)로 리그 15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 18위 에버턴(승점 18)과 차이가 크지 않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울버햄튼이 대어 리버풀을 3-0으로 잡아내고도 로페테기 감독이 "그냥 승점 3일뿐"이라고 얘기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앞으로의 일정도 중요하다. 울버햄튼은 12일 사우샘프턴, 19일 본머스를 만난다. 두 팀 모두 강등권에 위치한 팀들로 울버햄튼 입장에선 반드시 잡고 가야할 산들이다. 사우샘프턴은 리그 최하위 20위, 본머스는 19위에 머물러 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없이 이들을 상대해야 한다. 승리한다면 잔류 경쟁에서 크게 앞서겠지만, 패할 경우 다른 팀에 지는 것보다 충격이 더하다.

당분간 황희찬을 대신해 다니엘 포덴세, 파블로 사라비아, 아다마 트라오레 등이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트라오레는 리버풀전에서 부상 당한 황희찬 대신 교체로 뛰었다. 후반 26분 후벵 네베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로페테기 감독은 "내가 팀을 강조하는 이유"라며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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