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최다 후보 '에에올', 원래 주인공은 성룡.."양자경 축하해"

김나연 기자  |  2023.02.06 11:47
성룡, 양자경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등극한 가운데, 원래 주인공은 성룡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성룡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연인 양자경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후 "축하한다. 그런데 감독들이 저를 먼저 보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당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연은 남자였으며 성룡이 먼저 출연을 제안받았던 것. 양자경은 "저는 성룡의 문자에 '감사하다. 저에게 큰 호의를 베푸셨다'고 답장을 보냈다"며 "성룡은 일정이 매우 바빴고, 감독이 한 발짝 물러서서 여성이 주연인 영화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양자경과 성룡은 1992년 홍콩 영화 '폴리스 스토리3: 초급경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무려 10개 부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등극했다. 양자경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에 성공한다면, 아시아계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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