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임현주 '난자 냉동' 고백 "시간 맞춰 배주사 놓던 날들"

윤성열 기자  |  2023.02.07 06:27
/사진=임현주
임현주 아나운서가 난자 냉동을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임현주는 6일 "예전에 난자 냉동 했던 이야기. 몇 년 전부터 냉동난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할일이 많았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결심한 순간이 있었다"며 난자은행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임현주는 이어 "결심할 당시 저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결혼은 언제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선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해보자' 하고 매일 새벽 출근 전에, 행사 직전에도 시간 맞춰 배주사 놓던 날들"이라며 "관련 시술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는지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임현주는 또한 "결과적으로 냉동난자는 당시 저에게 결혼, 출산의 시기와 여부에 대해 여유를 갖게 하는 보험이 되어 주었다"며 "얼마나 큰 자유를 주었는지"라며 난자를 냉동시킨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임현주는 "비용과 몸에 있을 수 있는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하거나, 쓰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해동 과정에서 확률 때문에) 다만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기에 혹시 관심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임현주는 이달 중 영국인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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