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훈련] ‘터프가이’ 김오규, “더러운 플레이 자부심 없지만 팀이 필요하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2.08 00:55

[스포탈코리아=서귀포] 한재현 기자= 터프한 수비수로 경고까지 불사하는 제주유나이티드 중앙수비수 김오규가 자신의 스타일을 지키려 한다.

김오규는 올 시즌 제주 주장단에 포함되어 주장 최영준을 도와 팀 구심점 역할을 한다. 또한, 수비수로서 안정된 수비로 제주의 목표인 K리그1 2위 목표에도 큰 역할 할 것이다.

그는 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올 시즌 최영준이가 주장을 맡았다. 영준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작년 같은 안 좋았던 부분을 극복하려 노력했다”라며 “남기일 감독님이 변화하려 노력 하신다. 감독님만 노력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 선수들 역시 잘해야 한다”라고 주장단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김오규는 상대 공격수들을 거친 반칙과 신경전으로 압도하고 있다. K리그1 최다인 경고 12번을 받을 정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김오규의 거친 플레이는 제주에 든든함을 줬지만, 반대로 상대 선수들과 팬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는 “더럽게 한다고 자부심 가지는 건 아니다. 상대가 저를 평가한다면 거슬리지 않을까. 팀을 위해서 신경 쓸 일은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어린 팬들은 물론 두 아들을 생각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김오규는 “아들이 둘이고 어린 팬들도 오는데”라고 말을 흐렸지만, “제주를 위해 희생한다 생각해주면 고맙겠지만, 스타일이 확 변할 수 없다. 선을 지키고 싶다”라며 페어플레이를 하려 노력할 의지를 보였다.

김오규는 자신 만의 수비로 제주의 도약에 기여하려 한다. 그는 “지금 훈련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굉장히 좋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느낌은 괜찮았다”라고 올 시즌 나아진 제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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