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열 천안 감독 "먼 길 돌아서 왔다, 야심차게 PO 도전" [제주현장]

제주=김명석 기자  |  2023.02.08 14:53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이 8일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2부) 신생팀 천안시티 지휘봉을 잡은 박남열(52) 감독이 창단 첫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남열 감독은 8일 제주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목표는 우선 한 자릿수 순위지만, 전반기만 잘 치르고 잘 견딜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도 야심 차게 도전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단 첫 시즌이지만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천안시티는 청주FC와 함께 이번 시즌부터 K리그2에 입성해 프로 무대를 밟는다. 박남열 감독은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남자팀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그동안 남자 프로·실업팀은 코치 역할을 맡았고, 감독으로는 고양·이천대교 등 여자축구 무대를 주로 누볐다.

박 감독은 "먼 길을 돌아서 왔다. 그동안 많이 준비했다. 여자축구와 남자축구는 각각 장점이 다르다. 여자축구를 하면서 세밀함과 소통 부분을 배웠다"며 "기대가 된다. 우리가 어느 정도 잘 준비했는지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K리그2는 대부분 스리백을 사용하면서 선수비 후공격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처음부터 빌드업을 하면서 공격을 선호하고, 전방압박을 통해 활로를 뚫으려고 생각한다"며 "좋은 축구를 해서 경기장에서 이기는 축구도 하고, 좋은 플레이도 보여주면서 팬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 팀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남열 감독 일문일답.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이 8일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시즌을 앞둔 각오는.
▶기대가 된다. 우리가 어느 정도 잘 준비했는지 기대감이 크다. 신생팀으로서 어떻게 잘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 많다. 올해도 첫 감독이다. 잘 준비했다.

- 천안시티에서 어떤 축구를 구사하고 싶은지.
▶패스 경기, 빌드업을 통해 깔끔한 경기를 하려고 한다. 태국 전지훈련이나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도 그걸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 김주헌에게 주장 역할을 맡긴 배경은.
▶성실하고 책임감도 강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우리 팀은 기존(천안시청)에 있었던 선수보다 외부에서 온 선수들이 더 많다. 운동장에서 책임감도 강하고 솔선수범할 수 있는 선수를 택했다.

- 선수 시절 성남 레전드였는데 이번 시즌 성남을 상대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사실 성남에서 첫 감독을 하고 싶었다. 선수 시절을 마감했던 성남과 만나는 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감독으로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

- 남자 프로팀 감독은 처음이다. 각오가 새로울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했나.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선수들이 다 준비되진 않은 상태에서도 체력이나 전술적인 면을 준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전을 통해 옥석을 가리고 있다.

- K리그 입성 동기인 최윤겸 청주FC 감독은 천안을 라이벌로 꼽았다.
▶지역이 같으니까 라이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라이벌은 모든 팀이다. 그래서 준비를 해왔고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 지역 라이벌이긴 한데 그보단 12개 팀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이번 시즌 목표는.
▶목표는 우선 한 자리 순위가 목표다. 욕심을 낸다면 전반기를 잘 치르고 잘 견딘다면 플레이오프도 야심 차게 도전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신생팀인 만큼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고민도 있을 것 같다.
▶저는 운동장에서, 구단은 마케팅 등을 통해 관중들을 모아야 한다. 일단 좋은 축구를 통해 경기장에서 이기는 축구도 하고, 좋은 플레이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수비 축구가 아닌 공격 축구로 팬분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 관중들이 경기를 보고 이 팀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와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도 와주지 않을까 싶다.

- 여자축구를 오랫동안 이끌었던 경험이 어떠한 도움이 될지.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많이 준비를 했다. 여자축구와 남자축구는 장점이 다르다. 여자는 세밀해야 하고 남자는 스피드와 파워풀하다. 세밀함을 배운 것 같다. 소통 부분에 대해서 다르기 때문에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여자축구를 하면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 K리그2는 외국인 선수들이 중요하다. 그들의 경쟁력은 어떻게 보나.
▶다미르는 K리그1 수원삼성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고, 모따나 호도우프도 감독으로서 두 달간 가르치고 느낀 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옥석을 가리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자신감을 가장 강조했다.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 자기 것보다는 동료와 같이 할 수 있는 연계나 세밀한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 팀을 만들어가면서 공격 축구를 특히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
▶스리백을 사용하면서 선수비 후공격을 하는 팀이 K리그2에선 대부분인 것 같다. 우리는 처음부터 빌드업을 하면서 공격을 선호하고, 전방 압박을 통해서 활로를 뚫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이 8일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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