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훈련] ‘래퍼 겸 축구선수’ 이순민 “2월 말 신곡 출시, 본업 잘했기에 기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2.08 12:08

[스포탈코리아=서귀포] 한재현 기자= 랩 공연으로 2022 K리그 시상식을 뒤흔들었던 광주FC 미드필더 이순민이 시즌 개막전 깜짝 놀랄 만 한 소식을 전했다.

이순민은 본업이 축구 선수이지만, 부업으로 래퍼도 겸하고 있다.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지원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 시상식에서 프로 래퍼라 해도 손색이 없는 랩 실력으로 K리그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랩을 사랑하는 만큼 결과물도 만들어내고 있다. 이순민은 8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2월 말에 신곡이 나온다. 곡은 이미 완성됐고, 유통에 시간이 걸려 아직 나오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생이 재미있는 것 같다. 시상식 참석도 영광인데 공연하게 될 줄은 몰랐다. 랩을 너무 좋아하고 지금도 하고 있다.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다”라며 꿈을 동시에 이룬 자체에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순민은 자신의 곡을 광주팬들에게도 선물하려 한다. 그는 “일반적인 취미보다 나라는 선수를 보여줄 특기를 랩으로 찾았는데 재미있더라. 창작하는 희열이 있다. 광주 홈 경기에 틀어달라 요청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으로 본업인 축구선수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는 건 아니다. 그는 “본업을 잘 했기에 이런 기회도 생긴다”라며 축구선수로서 충실히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순민은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디테일한 축구의 핵심 중 하나다. 한 시즌을 온전히 같이 했지만, 여전히 어려워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니까 효과가 있었다. 동계 훈련을 늦게 시작했고, 시즌 초반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구심을 가졌다. 하나씩 잡아주시고, 훈련 통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생각했다. 팀으로서 축구하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라고 올 시즌 광주의 돌풍을 자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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