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월드컵 아픔 겪은 권창훈의 중꺾마, “은퇴 전까지 꿈 도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2.09 19:20

[스포탈코리아=부산] 한재현 기자= 권창훈(김천상무)에게 월드컵은 아쉬움과 아픔으로 남아 있다. 그는 최근 유행하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대로 다시 도전을 이어가려 한다.

지난 시즌 군 입대한 권창훈은 어느새 전역을 4개월 앞둔 최선임이 됐다. 김천과 함께 할 시간이 멀지 않았다.

지난 1년 간 권창훈은 군 생활과 월드컵 출전하며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꿈의 무대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쁨도 컸을 터.

그러나 권창훈의 월드컵은 좋은 추억만으로 남지 않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대회를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 2022 카타르 대회는 가나전에서 부진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권창훈은 쓰라린 월드컵 기억을 부정하지 않으려 했다. 아픔을 성숙으로 바꾸며, 3년 뒤 월드컵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9일 전지훈련지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호텔에서 열린 K리그 동계훈련 미디어캠프를 통해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이 축구를 뛰고 싶은 하나의 꿈을 가지고 축구를 한다. 저 또한 그 꿈을 가지고 뛴다. 결과론적으로 2018년에 못 갔고, 2022년에는 출전했지만 부족함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중요한 시간이었다. 축구를 하면서 자극도 많이 됐고, 어떤 걸 발전 시켜야 할지 목표를 가질 지 생각했다”라며 “4년 뒤에도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로서 목표를 가지고 해야 한다. 큰 꿈을 가지고 축구를 해야 한다. 본인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권창훈의 당장 해야 할 임무가 있다. 전역 전 유종의 미다. 그는 “1위를 지키고 전역을 하고 싶다. 선수들도 그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들도 많다. 조직적으로 보완하고 하면 강한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올 시즌 김천의 도약을 확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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