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유럽 데뷔골' 오현규 쾌조의 출발, 현지도 잠재력 극찬

김명석 기자  |  2023.02.12 19:41
스코틀랜드 셀틱 오현규(왼쪽)가 12일 세인트 미랜과의 스코티시컵 16강전에서 유럽 데뷔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셀틱 FC
유럽 진출 후 불과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오현규(22·셀틱)를 향해 현지에서도 박수를 보냈다. 이적 초반에 빠르게 선제골을 넣은 건 스스로 자신감을 얻는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스코틀랜드 매체 67헤일헤일은 12일(한국시간) "오현규가 셀틱 입단 이후 교체로만 적은 시간 출전하고 있는 만큼 아직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초반 분위기는 분명히 긍정적이다. 피지컬적으로 강한데도 민첩하고, 빠른 스피드까지 가졌다. 상황을 잃고 반응하는 것도 빨라 스트라이커가 가져야 하는 자질들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현규는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티시컵 16강전 세인트 미렌전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 35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유럽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칼럼 맥그리거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 문전으로 흐른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비수와 경합을 펼치다 먼저 반응해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 입단 후 4경기째 교체로만 출전하고도 터뜨린 데뷔골이다.

매체는 "오현규가 셀틱에서 첫 골을 넣었다는 건 중요한 일이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득 채워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팀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오현규가 자신의 잠재력을 더욱 터뜨리는 걸 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명단'으로 동행했던 오현규는 비록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월드컵을 마친 뒤 셀틱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프로축구 수원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성하며 유럽파 공격수가 됐다.

셀틱 이적 직후엔 3경기 연속 후반 중반 이후 교체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짧은 시간이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현지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어 이날 컵대회에서도 교체로 투입된 뒤 '보란 듯이' 골망을 흔들며 향후 주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유럽파 공격수가 선보인 쾌조의 출발이기도 하다.

오현규는 오는 19일 오전 0시 홈에서 열리는 애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데뷔골에 도전한다. 소속팀 셀틱은 최근 공식전 8연승을 포함해 13경기 연속 무패(12승1무)의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서도 승점 70(23승 1무 1패)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셀틱 오현규(왼쪽)가 12일 세인트 미랜과의 스코티시컵 16강전에서 유럽 데뷔골을 터뜨린 순간(위)과 골 세리머니 모습. /사진=셀틱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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