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망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의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8분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폰소 데이비스의 긴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PSG 골망을 흔들었다.
적지에서 넣은 값진 선제골. 그런데 골을 넣은 코망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이내 양손을 들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자신의 친정팀이자 가장 먼저 프로 무대를 밟았던 홈 경기장, 그리고 팬들을 향한 예우였다.
PSG는 코망이 8살 때부터 유스팀에서 성장했던 곳이다. 그리고 2013년 2월, 불과 만 16세 8개월 4일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1군 데뷔 기록까지 세웠다. 다만 PSG에서는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유벤투스로 떠났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거쳐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코망은 경기 후 카날플러스와 인터뷰에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골을 넣는 건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 그래서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곳은 내가 성장한 클럽이자 도시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이강인(22·마요르카)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8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강인은 두 손을 머리 위로 모은 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앞서 코망처럼 이강인에게 발렌시아는 유스시절부터 몸 담았던 친정팀이자, 프로 데뷔까지 했던 팀이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전 소속팀에 대한 존중으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스페인 언론들을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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