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박시연, 자숙 마치고 연기 활동 재개..스크린 복귀 [종합]

윤성열 기자  |  2023.02.20 07:08
배우 박시연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박시연(44·박미선)이 자숙을 끝내고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19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박시연은 영화 '무저갱'(감독 윤여창)에 출연할 예정이다. '무저갱'은 무저갱에 빠진 인간 군상의 처절한 생존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국정원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던 대테러 부대 출신 이태식이 결혼 1주년에 실종된 탈북자 아내 리선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박시연은 극 중 의문의 택시 기사 한인숙 역을 맡았다. 한인숙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혈혈단신 중국 연길로 뛰어든 이태식을 손님으로 태우면서 인연을 맺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선족 사투리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박시연이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시연은 지난 2020년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특별 출연 이후 이렇다 할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21년 1월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 그는 그해 1월 17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박시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 면허 취소 수준인 0.097%였다.

박시연은 "안일하게 생각한 나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고, 그해 5월 법원으로부터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시연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박시연은 지난 2006년 7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벌금 2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지난 201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0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인 박시연은 2005년 SBS 드라마 '마이걸'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연개소문', '꽃 피는 봄이 오면', '달콤한 인생', '커피하우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최고의 결혼', '판타스틱', '키스 먼저 할까요?',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영화 '사랑', '마린보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여러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박시연의 스크린 복귀작 '무저갱'은 오는 4월 초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다. 박시연은 2015년 첫 할리우드 진출작 '제7기사단'을 통해 영화 팬들을 만났다. 국내 영화는 2012년 '간기남'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자숙의 시간을 끝내고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컴백하는 만큼, 박시연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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