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은 28일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 거란 의사의 말에, 일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지길 바랐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할 때 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나올 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종완은 수십 년에에 걸쳐 표현해 줬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흘러 들어갔길 간절히 바라 본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완의 친형은 지난 1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종완은 지난해 10월 모친상에 이어 형제상이라는 비보까지 접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모았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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