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 한일전 총력전 선언 "한국 정말 훌륭한 선수 많다, 승률 50:50" [일문일답]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2023.03.10 17:28
쿠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쿠리야마 히데키(62)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결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강철 한국 대표팀 감독과 마찬가지로 총력전을 선언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에서 마주한 숙명의 한일전이다. 한국은 전날(9일) 호주와 1차전에서 7-8, 한 점 차로 패했다. 당초 일본은 쉽지 않을지 몰라도, 일단 호주전에 승리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는 게 한국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호주전 패배로 한일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2연패에 빠질 경우, 사실상 일본과 호주가 2라운드 진출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김광현(35·SSG 랜더스), 일본은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42경기에 등판,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올렸다. 이에 맞서 한국은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출격한다. 김광현은 국제대회에서 총 16경기에 출전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마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 감독의 사전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사전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팀 분위기 변화가 있었나.

▶첫 경기서 힘을 많이 쏟았다. 체력적으로 걱정했는데 오늘 보니 의외로 차분해졌다. 체력 소모가 적어 그 부분은 안심하고 있다.

-한일전 의미는.

▶저도 올림픽이나 WBC 대회를 봐왔다. 정말 정신력과 정신력의 치열한 싸움이다. 제가 이런 경기에 임하게 될줄 몰랐다. 경험자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지난해 한국에 가서 주력 선수를 봤다.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먼저 우리들이 갖고 있는 힘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

-다르빗슈에게 기대하는 바는.

▶이런 식으로 주문하는 투수가 아니다. 세계 정상급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다. 다르빗슈를 믿고 갈 뿐이다. 경험이 풍부하나 책임감도 막중하다. 다르빗슈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걸 팬들도 기다렸을 것이다. 중요한 순간 다르빗슈가 힘을 내주길 바란다.

-한국은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다. 내일 생각하지 않고 모든 투수 다 쓰겠다. 최선 다해 싸우겠다. 그 정도로 저희도 총력을 다할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작년에 한국을 봤다고 했다. 한국 야구의 강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막아야 할까.

▶어떤 점으로 막아야 하는가. 답이 나와있다면 쉽겠죠. 한국 야구가 정말 발전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 쉽게 답이 나오는 건 아니다. 모든 걸 쏟아부어 대결할 수밖에 없다. 어떤 형식으로 결과를 내야 한다. 일본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강점을 쏟아부어야 한다.

-다르빗슈는.

▶경기 전 스코어보드에 나와있는 다르빗슈의 이름을 봤다. 많은 생각이 날 것이라 본다. 아직 전광판을 보지는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길 것인가만 생각한다. 승률은 50:50이다. 경기 후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쿠리야마 일본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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