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장타 포함' 시범경기 멀티히트, '거포 부족' WBC 대표팀에 있었다면

안호근 기자  |  2023.03.11 10:35
MLB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 /AFPBBNews=뉴스1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최지만(32)이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야구 팬들은 그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불발에 더욱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던 최지만은 2경기 침묵을 멀티히트로 반전시켰다. 시범경기 타율은 0.091에서 0.214(14타수 3안타)로 수직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 상대 선발 잭 휠러의 시속 145㎞ 슬라이더를 통타, 좌전 안타로 침묵을 끝냈다. 5회엔 니오르 마르테의 시속 156㎞ 싱커를 받아쳐 좌익선상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장타. 7회 타석에서 교체됐고 팀은 4-10으로 졌다.

최지만은 2023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본인도 대회 출전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던 터라 팀에서 참가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결국 팀에 남게 됐다.

스프링캠프 기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최지만은 팀에 남아 회복에 전념했다. 팀 동료들보다 다소 늦게 실전 무대에 투입됐지만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하더니 이번엔 멀티히트까지 작성했다.

최지만은 빅리그에서 7시즌 동안 486경기에 나서며 타율 0.239 61홈런 2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4를 기록한 선수다. 2019년엔 19홈런을 때려냈고 지난 두 시즌 동안은 부상과 부진 등이 겹쳤음에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지만이 빠진 대표팀은 호주와 일본에 7-8, 4-13으로 연달아 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투수력이라는 지적을 받지만 호주전만 이겼다면 충분히 8강 진출을 기대해볼만 한 상황이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지만 이 외엔 이렇다 할 장타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없었다.

특히 좌타 거포 최지만의 부재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호주전 나성범(KIA 타이거즈)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고 또 다른 좌타자 김현수, 오지환(이상 LG 트윈스) 등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일전에도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양의지를 제외하고는 좌우를 가릴 것 없이 큰 것 한 방을 터뜨려준 선수가 없었다.
10일 한일전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는 김현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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