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멕시코에 5-11로 패했다.
이날도 미국의 선발 라인업은 화려했다. 무키 베츠(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피트 알론소(지명타자)-카일 터커(좌익수)-팀 앤더슨(유격수)-윌 스미스(포수)-제프 맥닐(2루수)로 MVP만 3명(베츠, 트라웃, 골드슈미트) 포진한 초호화 타선이었다.
멕시코도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알렉스 버두고(우익수)-조이 메네시스(지명타자)-라우디 텔레즈(지명타자)-이삭 파레데스(3루수)-루이스 우리아스(2루수)-알란 트레호(유격수)-알렉 토마스(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전원 메이저리거들이었으나, 무게감에서 미국에 밀렸다.
하지만 막상 열어보니 파괴력과 응집력에서 기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취점도 멕시코의 몫이었다. 멕시코는 1회초 아로자레나가 내야 안타, 메네시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앞서 나갔다.
멕시코는 7회 스미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8회초 또 한 번 4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이후 미국은 8회말 대타 바비 위트 주니어의 중전 1타점 적시 2루타, 앤더슨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콜드게임 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미국은 계속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마운드가 결국 문제가 됐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불펜 브래디 싱어와 다니엘 바드는 각각 2이닝 4실점, ⅔이닝 4실점으로 대량 실점했다.
반면 멕시코 선발 패트릭 산도발은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두 번째 투수 하비에르 아사드는 3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일조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