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욕설=예능" 정윤정, 시청자와 기싸움→사과에도 홈쇼핑계 '손절'[종합]

한해선 기자  |  2023.03.17 19:02
/사진=정윤정

[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쇼호스트 정윤정이 홈쇼핑 생방송에서 자신이 한 욕설에 대해 "예능"이라며 대중과 기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주요 홈쇼핑 채널들이 정윤정의 방송 편성을 보류하면서 그의 이미지가 추락한 상황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채널 3사인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롯데홈쇼핑은 정윤정의 출연이 예정됐던 상품의 판매 방송 편성을 모두 보류했다.

정윤정의 욕설 발언이 방송됐던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이 게스트로 참여한 생방송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송출됐는데 향후 방송 심의 교육을 더 철저히 해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윤정의 2주간 예정됐던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 2주 후 방송 편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현재 정윤정 쇼호스트 방송 계획은 없는 상태로, 다음 주 방송 예정인 '정쇼'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변경해 편성했다"고 전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크림 판매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제품이 조기 매진됐고, 다음 편성이 여행 상품이어서 자신의 방송을 종료할 수 없다며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는다.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기 때문"이라면서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욕설 섞은 멘트를 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제작진이 정윤정의 발언을 정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윤은 "정정? 뭘 해야 하나. 난 정정 잘한다. 아,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나?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내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해 논란을 초래했다.

/사진=정윤정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는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고,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방심위는 해당 홈쇼핑 제작진에 의견 진술을 요구했다. 방심위는 제작진의 소명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윤정은 자신을 향한 비판 댓글에 설전을 벌이다 댓글창을 닫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지적과 논란이 더 커지자 정윤정은 17일 "많은 분들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나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윤정은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라며 "처음에는 스스로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나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정윤정은 사과글을 남긴 가운데 댓글 기능은 비활성화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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