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30% 실패"..'삼남매' 시청률 부진 탈출 실패 [★FOCUS]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이경호 기자  |  2023.03.20 09:00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사진=지앤지프로덕션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마지막회까지 시청률 부진 탈출에는 실패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지난 19일 51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마지막회에서는 김태주(이하나 분)-이상준(임주환 분), 김소림(김소은 분)-신무영(김승수 분), 김건우(이유진 분)-장현정(왕빛나 분) 등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이 펼쳐졌다. 또한 장세란(장미희 분)-이상준 모자와 갈등을 빚던 장영식(민성욱 분)도 자신의 과오를 반성했다.

또한 이상민(문예원 분)은 차윤호(이태성 분)과 함께 일하면서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처럼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주인공들이 각자 행복을 찾으면서 마무리됐다.

극 전개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삼남매가 용감하게'였지만, 시청률은 용감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51회 방송분은 27.5%(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 1회부터 51회까지 전작 '현재는 아름다워'에 이어 또 한번 시청률 30% 돌파에 실패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회(2022년 9월 24일) 20.5%로 시작했다. 이후 3회 18.5%를 기록하며 시청률 10%대를 기록했다. 5회 16.9%, 11회 16.7%를 기록하면서 'KBS 주말극 시청률 부진'이란 오명을 썼다. 이어 10%대 후반, 20%대 초반을 오갔다. 지난 5일 47회가 기록한 28.0%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는 전작 '현재는 아름다워'의 자체 최고 시청률 29.4%보다 1.4% 낮은 수치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사진=지앤지프로덕션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시청률 부진은 개연성의 부족, 이에 따른 주인공들의 매력 반감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는 다수의 시청자들이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소감 게시판을 통해 꾸준히 제기해 온 문제점이다.

이에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시청률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전작 '현재는 아름다워'에 이어 또 한번 시청률 30% 돌파 실패가 이어졌다. 이하나, 임주환, 김소은 등 주인공들보다 빌런으로 손꼽힌 민성욱이 시청자들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 극 초반 밉상 캐릭터로 활약한 문예원, 민성욱과 함께 또 다른 빌런이었던 양대혁(조남수 역)이 오히려 주인공 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극 중반부터 후반까지 이어진 '장지우(정우진 분)가 이상준의 아들인가'라는 소재는 극의 흥미를 반감시켰고, 결국 '현재는 아름다워'에 이어 시청률 부진 KBS 주말극으로 이어지게 됐다.

KBS 주말극은 '신사와 아가씨' 이후 연이어 두 작품이나 '용감하지 못한 시청률'로 씁쓸함을 남겼다. 지현우, 이세희, 박하나 외에 윤진이, 이일화, 오현경, 차화연, 최명빈, 유준서, 서우진 그리고 임영웅이 부른 OST '사랑은 늘 도망가'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신사와 아가씨'와는 사뭇 다른 결과였다. 시청자들의 사랑이 도망가 버린, KBS 주말극이 오는 25일 백진희, 안재현 주연의 '진짜가 나타났다!'로 연패의 상처를 씻어낼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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