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속상하다"는 이승엽 감독, 日 결승행에 "자극 받을 것" [★현장메모]

수원=안호근 기자  |  2023.03.21 12:45
이승엽 두산 감독. /사진=OSEN
[수원=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국 국제대회 실패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한국 야구에 대해 "어떻게 보면 3번 연속 실패한 셈"이라며 "안타깝기도 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이 길어지면 한국 야구가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실력으로 졌으니 명예회복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다음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서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던 전설은 책임을 통감했다.

한국은 탈락했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이 감독이다. 마침 이날은 일본과 멕시코의 대회 4강이 진행 중이었다. 이날도 경기를 보다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감독도 WBC와 인연이 깊다. 1회 대회 때 미국과 일본을 무너뜨리는 대포를 날리는 등 5홈런으로 한국의 4강을 이끌었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가 쿠바와 4강전에서 화끈한 멀티홈런으로 미국의 결승행을 이끌어 4홈런을 기록했고, 결승에서 하나를 추가하면 이 감독과 타이를 이룬다는 내용이 현지 중계 자막에 떴다.

그러나 현재는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이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그게 의미가 있냐"면서 두산 로고를 가리키며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은 이승엽 감독이 비공식 첫 감독을 맡았던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현인(KT)이 선발로 출전해 더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그것보단 선발 소형준을 봐야한다. 2년 동안 우리가 거의 못 이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어제 홈런 친 알포드, 대타로 나와 안타 친 강백호, 이런 걸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의 가슴 속에 태극마크는 여전히 깊게 자리하고 있는 듯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잠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던 그는 일본이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렇게 올라가야 더 자극을 받는다"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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