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진짜로 필요한 팀은 '리버풀'... '스카우트까지 파견' 영입 관심

이원희 기자  |  2023.03.23 12:34
김민재(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괴물 김민재(27·나폴리)를 진짜 필요로 하는 팀은 리버풀일 수 있다. 실제로 스카우트까지 파견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더부트룸은 23일(한국시간) 이적시장에 정통한 CBS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의 주장을 빌려 리버풀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 경기력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사실 김민재를 노리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리버풀에 앞서 잉글랜드 맨유, 토트넘 등이 김민재와 연결됐다. 특히 맨유의 관심이 큰 것으로 유명하다. 올 여름 주전 경쟁에서 밀린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등이 떠날 가능성이 높아 김민재를 영입해 공백을 메운다는 것.

하지만 제이콥스의 생각은 달랐다. 맨유보다는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을 더욱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유는 리그 정상급 센터백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리버풀은 이보다 더 심각한 센터백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버풀의 주전 센터백은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다. 하지만 반다이크는 많은 나이 때문인지 최근 기복이 잦아졌고, 코나테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베테랑 요엘 마티프는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만년 유망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 고메즈는 올 시즌 특히 더 부진해 비난을 받고 있다. 김민재가 온다면 큰 힘이다.

또 제이콥스 기자는 세계적인 수비수로 꼽히는 김민재 입장에서도 당장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길 원할 것인데, 이 점을 생각해서라도 맨유보다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이점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뒤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핵심 수비수로 제 역할을 다했다.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해 리그 최고 수비수로 올라섰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리그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 7.25를 부여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철벽수비를 펼쳤다.

더부트룸은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클럽들이 그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김민재는 거대한 반 다이크보다 불과 5cm 작을 뿐인데 엄청난 속도를 가지고 있다. 공을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다. 리버풀은 김민재를 스카우트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선 영입에 나서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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