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정윤정·'고인 모독' 유난희, 뱉는다고 다 말인가[★FOCUS]

김노을 기자  |  2023.03.23 19:10
정윤정(왼쪽), 유난희 /사진=인스타그램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쇼핑호스트 유난희가 고인 모독 논란을 일으켰다. 욕설 방송으로 뭇매를 맞은 정윤정에 이어 연달아 터진 쇼핑호스트들의 경솔한 언행이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유난희는 지난 2월 4일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던 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상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했다.

실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유난희의 발언은 생전 만성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받았던 한 개그우먼을 떠올리기 충분했다. 이에 유난희와 채널 측은 다음 방송을 통해 사과했지만, 판매 방송에서 고인을 언급한 것이 적절하지 않았으며 모독에 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 14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이하 광고소위)는 회의를 열었다. 다만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을 헤어려 개그우먼의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쇼핑호스트 정윤정은 생방송 도중 욕설을 내뱉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윤정은 1월 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 조기 매진됐으나 이후 편성이 여행 상품이라 방송을 일찍 마칠 수 없게 되자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제작진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언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윤정은 "정정? 뭘 해야 하냐. 난 정정 잘 한다.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SNS를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반박 댓글을 달며 설전을 이어갔다. 파장이 커지고 손절 움직임이 보이자 장윤정은 그제서야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흔히 쇼핑호스트들 하면 떠오르는 건 화려한 언변, 자연스러운 제스처, 구매욕을 자극하는 리액션이다. 그중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말 주변이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일 터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 깊이 있는 언행이 기본 중 기본이다.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나마 깨달아야만 할 유난희와 정윤정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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