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했다고 잘렸다' 뮌헨 나겔스만 감독 경질... '전 첼시' 투헬 선임

이원희 기자  |  2023.03.24 09:13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새로운 사령탑도 이미 정해놓았다. 잉글랜드 첼시 감독으로 있었던 토마스 투헬(50)이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 ESPN은 24일(한국시간) "뮌헨이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투헬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21년 7월 뮌헨 감독이 됐다. 어린 나이에도 이전 소속팀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단기간에 명문클럽 사령탑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뮌헨에서 2년도 되지 않아 잘리게 됐다.

경질 원인은 부진한 리그 성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뮌헨은 15승7무3패(승점 52)를 기록하고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도르트문트(승점 53)와도 격차가 크지 않다. 보통 다른 팀이라면 칭찬 받을 상황인데, 독일 최강 뮌헨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언제나 리그 정상에 올랐던 뮌헨인만큼 2위 자리도 구단 경영진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뮌헨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대회 16강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이 있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까지 제압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리그 성적도 나쁘지 않고, 챔스에서도 순항 중이다. 경질되기에는 이유가 불충분해 보인다.

이에 일각에선 나겔스만이 뮌헨 경영진과 관계가 좋지 못해 경질됐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나겔스만이 뮌헨 책임자들과 관계가 지난 몇 주간 급속도로 악화됐다. 결국 리그 일정이 돌아오기 전에 나겔스만과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뮌헨 단장인 하산 살리하미지치가 나겔스만 운명을 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나겔스만이 떠나면서 또 다른 '명장' 투헬이 뮌헨을 이끌 예정이다. 투헬은 독일 도르트문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첼시 등을 맡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첼시의 성적이 좋지 않자 경질됐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다가 뮌헨이라는 새로운 팀을 찾았다. 마침 A매치 휴식기에 선임돼 짧게나마 팀에 적응하고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을 가진 뒤 소속팀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투헬의 뮌헨 감독 데뷔전은 내달 2일에 열리는 도르트문트전이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이전 소속팀을 상대하게 됐다. 챔스 무대에서는 잉글랜드 강호 맨시티를 상대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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