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이혼 후 슬럼프..'카지노' 강윤성 감독은 내게 귀인" [인터뷰③]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조윤기 역

윤성열 기자  |  2023.03.25 09:43
배우 임형준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성열 스타뉴스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출신인 임형준은 2005년과 2006년, 2011년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영화 '라이터를 켜라', '황산벌', '태극기 휘날리며', '나는 왕이로소이다', '공범', '비밀', 드라마 '불한당', '아이리스', '제3병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앵그리맘', '장사의 신 - 객주 2015', '크리미널 마인드', '속아도 꿈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7년에는 화제작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폭력배 도승우 역을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이혼의 아픔을 겪으면서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범죄도시' 이후에 좋은 기회가 온 상황이었는데, 그 무렵에 이혼하는 바람에 큰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정신적으로 거의 놨던 시기였죠. 1년간 피폐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한참 이혼을 준비하고 갈등을 빚는 시기가 '범죄도시' 개봉 때와 겹치면서 무대 인사도 못 다녔죠."

배우 임형준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실의에 빠진 임영준에게 손을 건넨 건 당시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 감독이었다. 강 감독이 '카지노' 집필하면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임형준은 "힘들 때마다 나타나는 귀인(貴人) 같은 존재"라고 강 감독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기억도 어느 정도 잊히더라고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그때 공교롭게도 강 감독님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죠.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배우로서 다시금 기지개를 켠 임형준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그는 연기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이전에는 조폭이나 건달 역할만 했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니 공백기도 견딜 수 있었어요.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 여러분과 만나고 싶어요. 잘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고요. '카지노'도 그런 작품 중 하나였죠. 제가 말하기 부끄럽지만 '임형준의 재발견'이었죠."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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