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최민식 선배와 '쉬리' 후 24년 만에 재회..감개무량" [인터뷰②]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조윤기 역

윤성열 기자  |  2023.03.25 09:41
배우 임형준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성열 스타뉴스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임형준은 '카지노'를 통해 배우 최민식(61)과 재회했다. 1999년 개봉한 영화 '쉬리' 이후 약 24년 만이었다. 임형준은 "단역 시절인 20대 때, 이종혁, 이필모 등 대학 동기들과 함께 '쉬리'에 출연한 적 있다. 뒤에서 떼로 나오는 OP 특공대 중 한 명이었다"며 "그때 최민식 형님을 처음 뵈었는데, 정말 우리한테는 우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촬영 현장은 고됐지만, 최민식 선배님이 단역까지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다 외워주시고 즐겁게 잘 대해주셨어요. 그 기억이 저에겐 강렬했죠. 너무 옛날이라 선배님은 기억을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리딩할 때 너무 반갑게 얘기해 주시고, 그 당시 있던 친구들의 안부도 물어보셨어요. 감동이었죠. 최민식 선배와 앞으로 작품 할 기회는 없을 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만나서 감개무량하고 떨리고 설렜어요."

배우 임형준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조윤기는 '카지노'에서 차무식과 끊임없이 대립했다. 그는 차무식 앞에서 "사채업 같은 거 하지 말고 합법적인 일을 하라"며 떳떳한 척 위선을 떠는가 하면, 차무식이 자신의 신상을 파헤치고 협박하자 버럭 화를 내며 발끈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긴장하면서 연기에 임했다고.

임형준은 "이전에도 많은 선배들과 작품을 해봤지만, 이렇게 연기하면서 떨어보긴 처음이었다"며 "어떻게 연기했는지 모를 정도였다. 최민식 선배님이 쫑파티 때 '네가 이렇게 배우로 잘 성장해서 나와 대사를 주고받는데, 되게 흐뭇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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