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본즈→시범경기 5홈런' 이성규, 삼성이 간절히 기다린 '거포'가 왔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  2023.03.25 13:58
삼성 이성규. /사진=삼성 라이온즈
[잠실=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2군 홈런왕' 이성규(30·삼성 라이온즈)가 또 넘겼다. 시범경기 벌써 5번째로 압도적 홈런 1위를 달리는 이성규가 심상치 않다.

이성규는 25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회 박신지의 시속 142㎞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번 시범경기 벌써 5번째 홈런이다. 2군에서 날아다니고도 1군에만 오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던 이성규가 올 시즌은 정말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게 만든다.

이성규눈 2016년 입단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1군 통산 타율은 0.179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332 61홈런. 2018년 경찰야구단에선 71경기에서 31홈런을 몰아칠 정도로 장타력 하나 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군에선 2020년 10홈런이 최다였다. 98경기에 나서면서 만들어낸 기록이기에 일발장타 능력은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타율이 0.181에 불과해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완전히 달라졌다. 시범경기에서 날아다니고 있다. 11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2위 그룹(2개)과는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박신지를 맞아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성규는 3회 1사 3루에서 초구 시속 142㎞ 속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4.8m 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64.2㎞에 달했다.

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5개의 홈런 중 3개가 압박감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나왔다"며 "올 시즌은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석에서도 자신 있게 대처하고 약점으로 생각한 변화구 대처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지금처럼 해주면 충분히 큰 도움 될 선수가 될 것이다. 삼성의 장타 부족 약점도 메워줄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력이나 주루 센스 또한 뛰어나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톱타자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이성규는 올 시즌 어느 때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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