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류성현 "김은숙 작가가 '오빤 그냥 죽어야 돼'라고"

김노을 기자  |  2023.03.25 19:25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더 글로리' 배우 류성현이 김은숙 작가의 말을 전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에서 현남(염혜란 분) 남편 역을 연기한 류성현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류성현은 "여자친구가 ('더 글로리'를 본 후') 저보고 '나쁜 놈'이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그냥 여자친구만 보고 있으면 너무 감사하고 더 잘하자는 생각이 든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성현은 '더 글로리' 이후 사람들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길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오!' 이런다. 그리고 저는 원래 술을 아예 못한다. 남들은 제가 술로 수혈하고 다닐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또 "대본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욕 먹을 일만 남았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누구를 때려본 일은 없다. 첫 촬영을 갔는데 때리는 거에다가 옷도 항상 비슷하고, 메이크업도 헤어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네를좀 걸어다녔다. 그런데 스태프 중 한 명이 취객인 줄 알고 불안감을 느꼈다더라. 감독님이 이 정도면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하셨다. 실제로는 현남을 때리는 시늉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은숙 작가에게 '회상신에 좋은 모습 좀 있으면 안 되냐'고 하니까 (김은숙 작가가) '그런 거 없어야 한다. 오빠는 그냥 죽어야 돼'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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