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 '공포의 9-1-2' 탄생하나, 심상치 않은 FA 삼수생 '1위' 대반전

잠실=김우종 기자  |  2023.03.28 06:34
(왼쪽부터) 박해민, 서건창, 홍창기. /사진=OSEN
[잠실=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1번 타자 같은 9번 타자. 그리고 압도적인 테이블 세터진까지. 과연 리그 최강의 '9-1-2' 타순이 탄생할 것인가.

LG 트윈스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서건창(34)과 박해민(33)을 테이블 세터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2021시즌 출루왕에 빛나는 홍창기(30)가 9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의 결단이다. 염 감독은 확고한 신념과 함께 타순을 구성했다. 그 구상의 한가운데에는 'FA 삼수생' 서건창이 있다. 서건창이 부활한다면 사실상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은 물론, '공포의 9-1-2' 타순이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건창의 부활이 심상치 않다. 서건창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 출장,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4타점 5득점 3도루 4볼넷 장타율 0.442, 출루율 0.404를 기록 중이다. 15개의 안타 중 2루타가 4개. 시범경기 타율 전체 1위다.

골든글러브를 3차례(2012·2014·2016년) 수상한 서건창은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특히 2014년에는 염 감독과 당시 감독과 선수로 함께하면서 KBO 리그 최초 200안타(201개)라는 역사를 썼다.

이후 2021년 7월 키움 히어로즈와 1:1 트레이드(정찬헌 키움행)를 통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서건창. 그러나 성적은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 시즌 성적은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253, 6홈런, 52타점, 78득점, OPS 0.693. 지난 시즌 성적은 77경기서 타율 0.224, 2홈런 18타점 39득점 OPS 0.605였다.

2021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재수를 택했다. 이어 2022시즌이 끝난 후에도 FA 신청 권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삼수를 택했다.

절치부심, 올 시즌 대반전을 꿈꾼다. 이미 '은사(恩師)'라 할 수 있는 염 감독의 확고한 믿음 속에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염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 직후부터 "주전 2루수는 서건창"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이미 넥센(현 키움) 시절, 간절함과 절실함을 무기로 신고 선수 신화를 썼던 서건창이다.

서건창이 부활한다면 LG 타순은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서건창 뒤에는 출루 능력도 좋고, 작전 능력이 뛰어난 박해민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출루왕' 홍창기가 9번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1번 타자 같은 9번 타자'가 될 수 있다. 이들이 출루하면 오스틴-오지환-김현수로 이어지는 중심 타순이 해결사로 나선다. LG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 그 중심에 서건창의 부활이 있다.

염경엽(왼쪽) LG 감독과 서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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